나와 다른 성격들을 알게 될수록 내가 느끼는 것은
내 성격이 정말정말저어어어엉말 예민하다는 것
F와 T의 차이점을 다룬 영상이다.
그냥 재미로 보려고 클릭했으나....
뼛속까지 F인 나는 또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또르륵...★
이 영상을 보면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밤을 샜다는 친구를 걱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그러지?!
내가 만약 "어제 잠을 못 자서 에너지 드링크 마시고 잠 깼어"라고 했는데
에너지 드링크 종류만 물어본다?
나한테는 관심없고..?
일단 알려주긴 하는데 뭐지 싶으면서 꽁기할 것 같다.
분명 별거 아닌 것 같은데 꽁기한 기분은 계속되고 왜 기분이 안 좋지? 얘는 말을 왜 그렇게 했지?
떨쳐내고 싶지만 계속되는 꽁기함.. 이런 꽁기함은 길면 2~3일도 갈 수 있다.
종류를 물어보는 것까지는 좋다. 그런데 뒤에 따라오는 말이 더 중요하다.
친구가 "아 내가 요즘 피곤해서 에너지 드링크를 마셔볼까 생각 중이었거든~" 이렇게 공감 가는 대화를 이어나간다면 오케이. "아 정말?? 뭐 때문에 피곤한데? 요즘 많이 힘들어?ㅠㅠ ㅇㅇ랑 ㅇㅇ도 피곤할 때 좋아" 하면서 폭풍공감을 시전 할 것이다.
그런데 "드링크 부작용은 없어?"
물어보니까 열심히 설명은 해줄 텐데 설명하면서도 '얘는 내가 피곤하겠다는 생각이 안 드는 걸까?' 하는 의문은 계속 든다.
이렇게 공감 없는 대화는 뭔가 빼앗기는 기분이다. 정보만 쏙 빼가는 느낌. 심하면 이용당하는 기분이 들 때도 있다. 비즈니즈 관계면 물론 상관없지만 친구인데 저런다고?ㅠㅠ
정말 짧은 질문이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내가 저 상황이었으면 분명 상처 받았겠다 싶으면서도 그냥 사고 회로가 저렇게 돌아가는 사람도 있는데 저 사람 입장에서는 내가 정말 예민한 성격이겠구나ㅋㅋㅋ
NF가 들어가면 성격이 예민해지는 것 같다.
직관과 감정이 합쳐지면 가능성을 보는 직관이 감정적으로 쓰인다.
물론 이것이 창조적인 작업에 쓰인다면 가치 있는 예술작품(문학, 연예, 미술, 유튜브, 스토리 등등)이 탄생할 것이다. 사람들의 감정적인 필요와 마음을 충족시켜줄 것이다.
그러나 엇나가게 사용하면 자신을 해치는 것이 될 수 있다. "쟤는 왜 그런 말을 했을까?"
그 해결방법을 계속해서 찾고 있지만 글쎄, 모르겠다. 생각을 덜하는 수밖에.
생각이 너무 많으면 불행해진다. 끝없는 생각의 굴레에서, 고민, 걱정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행복의 정의를 내려보자면 "생각이 많지 않고 세상이 다 예뻐 보이는 상태"가 아닐까
아무 생각 없이 행동하라는 게 아니다.
쓸데없는 일에 마음 쓰지 않게 중요한 일을 만들자.
내 일에 집중하자.
특히 INFJ들 생각 너무 많다. 이제그만 행동하자.
생각만 하는 것은 겉으로 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다.
계속해서 무언가를 하자. 너는 충분히 현명하고 열정이 넘친다.
그냥 걱정 없이 네 생각을 행동으로 옮겨봐도 결과가 그리 나쁘지 않을 거다.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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