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얼간이로 보는 ENTP
입학식 날. 뭔가 이상하다.
죄다 모자란 짓을 하고 있는 학우들.
빼웅~...빼융~....빼융.... 떄럔!!!~~떄럔~!
(빙그르르르) 떄우와웅~!!!!
아니 미친;; 저 새끼 방금 빙그르르 도는 거 봤음? 여긴 정상이 아니야
상황 파악 끝난 란초는 누구보다 빠르게 튐.
열까지 세겠다는 고학년 꼰대.
저런 뭣같은 상황에 어울려 줄 수는 없다. 느그끼리 놀아 제발;;
머리를 굴리기 시작한 란초.
뭔가를 만들기 시작한다.
따란-
고집스럽게 10까지 센 꼰대는 생식능력을 잃고 말았다. 란초의 승.
이 장면에서 엿볼 수 있었던 란초의 반항심과 순발력.
1분 남짓한 짧은 시간안에 선배를 엿먹일 완벽한 방법을 찾아냈다.
브레인스토밍 마냥 Ne가 팽팽 돌아가는 당신은 ENTP.
그는 누가 ENTP 아니랄까봐...끝없이 반박하고,
반박하고,
반박하고,
또 반박하고
계속 반박하고,
결국 교수님의 심기를 건드려서 쫓겨남.
아무리 생각해도 내 말이 맞는데 쫓겨나서 어이가 없는 란초.
교수에게 빅엿을 선사하고 떠난다.
이 장면에서 말 진짜 잘 함 ㅋㅋㅋㅋ 볼 때마다 감탄하는 장면
여기서 드러나는 ENTP 특징
말싸움 지는 거 못 참음 + 말 존나 잘함
ENTP들의 말솜씨와 순발력이 합치면 어떤 상황이든 능글능글 넘어갈 수 있는 능구렁이가 된다.
실제로 ENTP들이 위기를 말빨로 넘기는 상황을 많이 봐왔는데,
INFJ에게는 없는 순발력이기 때문에 볼 때마다 황당하면서도 충격적이었다.
정신차렸을때는 이미 상황종료;;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만나면 계획이 틀어졌다는 당혹감이 앞서
어쩔 줄 몰라하는 INFJ와 본질적으로 다른 존재들 같다.
ENTP의 세심한 오지랖까지 완벽.
바로 이 점이 ENTP가 T임에도 따뜻하다고 느껴지는 포인트인것같다.
아래는 란초의 친구가 이야기하는 란초.
수업에서 쫓겨나면 다른 수업을 도강했다.
4학년 수업도 같은 공부라며 가리지 않고 들었다.
샤워장에 자리가 없으면 아무데서나 샤워를 했다.
물 흐르는 대로 즐기며 살아가는 그는 뒷구르기를 하며 봐도 인식형 P이다.
늘 친구들과 셋이 다니던 란초.
두 친구는 뒤에서 1, 2등을 나란히 맡았지만
란초는 전교일등을 해버렸다.
맨날 같이 놀았는데 왠지 모를 배신감느끼는 친구들
여기서 보는 ENTP의 특징 하나.
'뛰어난 재능을 약간만 발휘하면서 큰 성과를 낸다.'
란초가 계속해서 교수님들께 반박해온 이유도 현재 교육시스템이 굉장히 잘못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인데,
그 안에서 순응하지 않고 아예 틀을 바꿔버리려는 노력이 ENTP다웠다.
이 영화의 엔딩은 발명가 엔딩.
란초는 최고의 과학자가 되어 특허를 400개나 가지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산다.
여러분...ENTP가 '발명가형'이라고도 불리는 걸 아시나요.. 란초 ENTP 엔딩
이 밖에도 말을 재치있게 하거나 친구들 앞에서 엉뚱한 모습을 보여주고, 주변 사람을 웃겨주려는 모습 등
란초는 ENTP를 모티브로 만든게 아닌가 싶을 만큼 ENTP같다.
물론 명문대학교에서 전교1등을 할만큼
매우 똑똑하고 외향직관과 순발력도 최고로 발현된, 최고의 ENTP를 보여준다.
공학자 ENTP가 자신의 능력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최대한 발현한다면 저런 모습이지 싶다.
자유로운 모습으로 새로운 세상을 개척해나가는 사람.
ENTP가 발명가형인 이유를 보여주는 교과서. 세 얼간이의 란초를 소개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