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J 감성의 노래추천
특이하게 INFJ들은 심오한 노래를 좋아하더라.
꼭 본인같은 노래를 좋아한다.
내 플레이리스트에서 INFJ스러운 노래들을 꼽아보았다.
본격 INFJ가 추천하는 INFJ 감성 노래
같이 들어요🎧
1.신의 놀이 - 이랑
가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와닿으므로 전부 첨부한다.
한국에서 태어나 산다는 데 어떤 의미를 두고 계시나요
때로는 사막에 내던져진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드시나요
좋은 이야기가 있어도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그 좋은 이야기에 대한
신념이 무너지는 순간이 찾아오기도 하나요
요즘도 무섭게 일어나는 일들을 마주하고 계시는가요
중년의 나이에도 절망과 좌절의 무게는 항상 같은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연히 만난 것 같은 이야기를 기다리며
오늘도 그들의 옆자리에서 식사를 하고 계시나요
성배를 찾으려고 하는 사람과 복수를 하려고 하는 사람
결국엔 모두가 집을 떠나면서 시작하게 되는 그런 이야기에
단순한 영웅은 사람들을 대신해 제물로 바쳐져 죽음을 맞고
사람들은 그를 위해 눈물을 흘리며 돌아가지요
여전히 사람들은 좋은 이야기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죠
좋은 이야기는 향기를 품고 사람들은 그 냄새를 맡죠
모든 이야기는 제물로 바쳐지기 위해 만들어지는 비극
희극은 제물이 흘리는 피를 받는 입구가 넓은 모양의 접시
어쩌면 난 영화를 만드는 일로
신의 놀이를 하려고 하는지도 몰라
어쩌면 난 영화를 만드는 일로
신의 놀이를 하려고 하는지도 몰라
여전히 사람들은 좋은 이야기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X4
나는 좋은 이야기를 통해 신의 놀이를 하려고 하는 지도 모른다
이랑의 노래는 대부분 심오한 맛이 있다.
그러니 하나 더 추천
2. 이야기속으로 - 이랑
날 좋아한다고 좋아한다고 했던 너였을텐데
너를 좋아한다고 좋아한다고 했던 나였을텐데 말야
3. Away - Collective Arts(콜렉티브아츠), 김현창
한 뼘만큼의 키가 자라면 그만큼의 외로움도 자랄 거야
그러면 나는 다시 또 뒷걸음질 치며 서성대겠지
길을 잃은 채로
Please walk away if you won't stay with me
Cause I know you won't be with me forever
4. 내일도 우린 아마 쓸쓸할 거야-OurR(아월)
그만, 정신없이 말고 이쪽으로 앉아
이건 누구의 것인지 몰라 잘 올려놨어
뭐야 색칠한 머리는 들어오지 말아
뒤돌아 걸으면 아마 난 몰라볼 거야
듣자마자 분위기에 반했던 곡
들어보세요 꼭
5. 보는 사람-요조
등에 날개가 있다고 해서
착한 사람은 아냐
너무 인프제가 할 것 같은 말
6. I GO-송희란
Hello 내 잠긴 맘 속
나와 내 눈을 맞춰
물방울이 톡톡 떨어지듯 잔잔하고 평화로운 노래
혼자 휴식을 취하는 INFJ가 떠오른다
실제로도 쉬고 싶을 때 듣는 곡😌
7. 그리고 별 - 정소안
너는 별처럼 아름다운 그대라
나는 달처럼 널 지켜줄 그대야
다정하지만
INFJ 특유의 쓸쓸함과
알듯 말듯한 비유가 묻어나는 곡
소중한 사람을 눈에 담고 있는 INFJ가 떠오른다.
INFJ가 내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너무 잘 나타낸 것같다.
듣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져서 좋아하는 노래.
8. 거울에 비친 달 - 오브로젝트
거울아 내 거울아
인정 많은 거울아
너처럼 나만 봐줄 사람은 어디 있니
가사가 너무 인프제스러워서 넣은 곡
노래는 비교적 힘차다
9. 오늘은 - 넬(NELL), 그루비룸(GroovyRoom)
외롭긴 한데 혼자 있고 싶고
떠나고 싶은데 머물고도 싶어
신경쓰지마 난 분명 이러다가 괜찮아질거야
인프제스럽다기보단 예민한 F스러운 곡?
인프제가 대체로 감정에 예민하니까 일단 넣어본다
이유도 없는 심한 감정기복이 잘 나타나있다
인프제 기분 안 좋을때
혼자 놔두는게 좋지 않나요
나만 그래?ㅋㅋㅋㅋ
10. 내안의 폐허에 닿아-체리필터
그대로 여기 있었을 뿐
단 한치도 나아가지 못했던가
끝내 황폐한 내맘속을 숨겨온 것뿐인가
마지막 곡을 뭐로 할지 고민 많이 했는데 넬 노래는 하나 들어갔으니까 이걸로 정했다.
노래의 끝부분을 봐서 이별노래 같긴하지만
끝없는 자아성찰이
절망을 딛고 일어서는 INFJ의 모습과 닮아있어서 넣었다.
추천곡들은 전부 내 플레이리스트에 꾸준히 있었던 곡들이다.
잔잔하게 쓸쓸함이 깔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추천 곡을 짜느라 노래를 찬찬히 다시 들어보았는데 '그리고 별-정소안' 너무 좋다
가사를 곱씹을수록 처음부터 끝까지 마음에 든다. 지금 반복 재생중ㅎㅎ
감성적이지만 비유적이고 절제될수록 인프제 느낌이 나는 것 같다.
끝없이 내면을 파고드는 노래라면 절제될 필요가 없다
인프제의 내면은 파고들면 끝이 없으니까
그러나 비유적이어야 한다.
나만 그런진 모르겠지만
노래가사나 문학에서 너무 직접적인 표현은 거부감이 든다.
비유적인 예술에서
의미 찾기를 좋아하는 INFJ의 특징일까.